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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작가 '박길주'를 만나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8-09-27
조회
279
  • 태그명   #서양화  #서양화작가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서양화 작가

'박길주'를 만나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주의 자연과 교감한 경험을 자연의 풍경을 통해 화면에 표현하고 있는 서양화 작가 박길주입니다.


 

Q.    작가의 길로 가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좋아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제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 과정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고, 

이 일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자연 풍경을 주로 작품 활동을 하시는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저는 자연은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음으로 갖게 되면서 지극히 평범했던 자연물들이 특별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늘 곁에 존재하고 있던 자연물들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면서 풍경작업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온전히 그 빛을 다 받아들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움직임을 보고 알 수 없는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어요. 

자연물을 보면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의 잎 하나마다 질감도 다르고, 색감도 다르고, 쉬지 않고 움직여요. 

자연의 쉬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혼란을 느꼈어요. 그렇게 점점 자연에 매료되고,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이 있는 작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주로 사용하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캔버스 위에 하나하나 터치를 하며 색을 쌓아 올려요.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색채와 큰 붓에서 작은 붓까지 두께를 다양한 붓으로 터치를 다양하게 해요. 

세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주로 작은 붓을 많이 씁니다. 

레이어를 쌓아 올리기도 해요. 레이어를 쌓아 올림으로써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됩니다. 


Q.    평소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시나요?

대부분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요. 마음이 드는 풍경이 있으면 사진으로 찍고, 그 사진을 보며 드로잉을 합니다. 

우선 종이나 작은 캔버스에 그려보면서 구성을 고민하고 느낌을 재해석하고 표현해요. 

완성작과 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매번 작업할 때마다 느낌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큰 캔버스에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더 풍요롭게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엄청 오랫동안 작업한 작품이 있어요. <어리목의 추억>이라는 작품인데, 한라산 어리목의 원경을 그린 그림이에요. 

겨울 산을 보고 제가 느꼈던 첫인상, 기시감을 담으려고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겨울을 그린 작품인데, 오랜 작업시간동안 진행되어 한여름에도 겨울 그림을 그리다보니 계절을 아우른다는 느낌을 받아서 처음에 작품명을 lost season in Jeju로 지었었어요. 

다른 분들은 평온한 느낌을 준다고 좋아했던 작품인데도 오랫동안 작업했던 작품이라 한동안은 작품을 보아도 무덤덤했어요. 

지겨운 느낌도 받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그 그림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작품에서 평온함이 느껴졌어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좋은 기회를 통해 지금은 그 작품이 현대미술관 정부 미술 은행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Q.    작품을 보면 겨울 풍경을 담은 작품이 많아요, 이유가 있을까요?

겨울에 아이들과 썰매를 타러 산에 많이 가요. 썰매의 색이 알록달록해요. 사람들의 두터운 옷과 모습도 다양하며 알록달록한 색이에요. 

그런데 그 뒤로 보이는 거대한 산의 풍경, 산은 무채색이에요. 색이 어우러진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서 많이 담으려고 했어요.



Q.     작가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떤 분이 제 작품을 보고서 감동 받을 때. 제가 느끼지 못한 부분들을 관객분이 그 분의 경험을 통해서 작품을 보고 새롭게 느끼실 때, 

관객들과 자연과의 교감의 경험을 통한 그림이 서로 소통되고 공감대가 형성되었어요. 

이 세상이 혼자가 아닌 느낌 그림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



Q.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제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작품을 창작하는 것은 저의 생각을 담는 것, 저를 담는 것이라 생각해요. ‘살아있는 자연을 담는 살아있는 나’입니다.


Q.     작업시간 및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집에서 아이들을 챙기고 나와, 보통 9시부터 6시까지 작업을 해요. 

작업을 더 하고 싶을 때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저녁에 다시 나와 작업을 하기도 하고 가끔은 밤을 새며 작업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품 활동은 계속하고 싶고, 무엇을 표현해보고 싶은지 계속 찾을 겁니다. 

작업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평면 작업에서 설치 작업 등 입체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Q.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나만의 제주도 명소는?  

제주는 어딜 가든 자연이 예쁜 곳이에요. 

그 중에 용눈이 오름, 아부 오름, 백약이 오름 등 제주의 다양한 오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금방 올라갈 수 있는데, 시시각각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어 좋은 것 같아요. 


Q.    제주문화예술재단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원 사업을 통해서 재단을 알게 되었어요. 작업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부담이 많이 덜었어요. 

재단은 작업 활동에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으로 동기부여를 해주는 존재입니다. 존재 자체가 감사하죠. 

앞으로도 예술 지원 사업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서로 교류하며 같이 발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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